많이 쌓인 눈 때문에 구조 쉽지 않아

[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한국이 교사 4명 등 총 7명이 실종된지 닷새째만에 현장 구조수색 책임자가 실종자 매몰 추정 지점 두 곳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어제 오후 안나푸르나 인근 한국 현장지휘본부에서 사고 관련 간담회에서 수색 작업을 지휘하는 카르키 서장은 "탐지 장비를 동원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두 곳에서 신호가 감지돼 빨간색 표지를 남겼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실종자가 살아있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희망을 전했다.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류품도 발견되었다.

실종자의 추적은 사고 추정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과 지상에서 진행중이며, 헬리콥터를 이용한 금속탐지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금속탐지 신호가 들어온 곳은 두 곳으로 수색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붉은색 표시를 남겼다고 전해졌다.

네팔 구조수색 당국은 실종자 7명 가운데 6명은 눈이 많이 쌓인 쪽에, 나머지 1명은 적은 곳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날씨가 구조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눈이 많이 쌓여 있어 눈사태 위험이 매우 크고, 눈이 다 녹으려면 한 달 이상 걸리는 지역도 있다. 변화무쌍한 날시 탓에 구조가 힘들지만 네팔 현지 카르키 서장은 "구조가 시급하다는 점을 네팔 정부도 잘 알고 있다"며 "네팔 정부는 할 수 있는 것은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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