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명절 '춘제' 수억명 대이동..발병 확산 우려
사망자 4명째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호흡기 전문가로 이번 발병을 조사 중인 보건위원회 중난산 팀장은 20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람 대 사람 전염 현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광둥성에서 보고된 2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며, 의료진도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은 제한돼 있다"며 동물이 감염의 매개체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두었지만 사람간의 감염이 공식 확인됨에 따라 중국은 물론 우한 폐렴 확진판정 환자가 발생한 한국, 일본, 태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까지 우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는 4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날까지 중국 당국이 공개한 중국 전역의 환자 수는 총 218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를 맞아 수억 명이 고향을 찾는 민족대이동이 이뤄지기 때문에 발병 환자들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 우한 폐렴의 발병 확산을 단호히 억제해야 한다"고 의지를 밝혔고, 중국 외교부도 한국, 일본, 태국 등 해당 국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WHO와 중국 당국은 아직 별다른 여행 제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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