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

[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지난 1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을 비롯한 7명이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된지 엿새째만에 생존자 6명이 오늘(22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생존자 중 현지에서 지원을 맡은 한명을 빼고 6명이 귀국했으며 이들은 실종된 교사 4명과 같은팀으로 당시 눈사태를 눈앞에서 목격했다.

귀국 한 교사 중 한 명은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상당한 각오를 하고, 솔직히 동료들도 같이 못 오고. 이런 심정에서 여기에 서는 것 자체도 엄청난 부담이 됐습니다"라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사고가 날 것을 전혀 예상 못했다며 "내려오는 도중에 그 갑자기 눈사태가 일어났고요. 두 그룹으로 이렇게 하산하던 중에 선두그룹이 눈사태로 그렇게 사고를 당한 겁니다. 그때 눈은 거의 안 내렸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문가와 함께 등반했고 전문가의 인솔을 믿었기에 사고를 더더욱 예상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러 선두그룹과 격차를 벌린 것은 아니며 자연스럽게 6m~9m 정도 차이가 벌어졌다고 했다.

하지만 눈사태가 난 지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트레킹에 나섰던 교사들의 생각과 달리 ‘고위험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계획이며 심리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아직 실종자들을 찾았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강풍으로 인한 눈사태 발생 우려 때문에 도보 수색을 제외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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