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점수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 앞서
김영만 군위군수 개표 결과 불복, 우보면 유치 신청하겠다 밝혀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 주민투표 결과 공동후보지(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점수가 단독후보지(군위군 우보면)를 앞섰다.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가 22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공동후보지에 대한 의성군민 투표율은 88.69%·찬성률은 90.36%, 단독후보지에 대한 군위군민 투표율은 80.61%·찬성률은 76.27%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4일 국방부와 관련지자체는 이번 선거에서 우보 지역이 높으면 우보 단독지역을, 소보 또는 의성이 높으면 공동후보지를 이전 부지로 선정키로 합의했다.

통합신공항은 15.3㎢ 규모로 현재 면적(7.1㎢)의 2.2배 수준으로 건설된다. 현재 대구공항은 활주로 길이가 2.7㎞로 제주도 등 인근 지역을 오가는 소형 항공기만 수용하는 상황이다. 유럽과 미주를 오가는 대형 항공기를 위해서는 3.2㎞ 이상의 활주로가 필요하며 대구통합신공항은 개발 1·2단계에서 각각 3.2㎞, 3.8㎞의 활주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의성군과 군위군은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공동후보지를 통합신공항 유치 대상지로 신청하게 된다. 국방부는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이를 심의·확정하고 국방부는 군 공항을, 국토부는 민항 건설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방부가 공고한 이전부지 선정계획에는 유치신청 기한이 나와 있지 않은데, 2017년 법제처의 유권해석 등을 보면, 공동후보지의 경우 두 곳의 단체장 모두가 유치 의사를 밝혀야만 이전 부지의 지위를 확보한다고 되어 있다.

이에 김영만 군위군수가 개표 결과에 불복해 점수에서 뒤진 우보면 유치를 신청하겠다고 밝혀 통합신공항 이전 사업 추진 일정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 군수는 "이번 주민투표 결과를 통해 나타난 군위군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대구 공항 이전지로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지 신청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1420

키워드

#통합신공항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