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북한이 "우한 페렴"에 긴장의 태세를 갖추며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금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늘(22일) '중국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급속히 전파'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 내 발병 현황과 중국 정부의 대응을 상세히 보도하며 중국에서 최근 신형코로나비루스가 급속히 전파되면서 피해가 나고 있다"며 "전파력이 강한 전염병이 급속히 퍼지는 것과 관련하여 중국에서는 해당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내 발병에 대한 언급은 노동신문에 실리지 않았지만 북한 내 폐렴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관광객 입국 금지라는 다소 강력하고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다.

북한의 여행사들은 북한 당국으로부터 중국 여행객 입국 통지를 전달받았다. 북한의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아 투어는 홈페이지에 "북한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조치로 모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막았다"고 공지했다.

일각에선 북한의 이번 극단적 결정이 북한 내 부족한 의료 기술과 약품의 부족으로 인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장기간 대북 제재로 외화 벌이가 시급한 상황에서도 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지난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유행했을 때에도 평양-베이징 항공 노선을 차단해 사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극소수의 국가로 남은 바 있다. 또한 에볼라 바이러스 때도 외국인의 입장을 차단했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결정이 세계적 전염병에 대처하는 북한의 일관된 방식으로 새롭지 않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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