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갈 것"
민주당서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구 출마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며 총선 출마를 밝혔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입당 기자회견에서 곽 변호사는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본다, 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며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곽 변호사는 자신의 본적인 충북 영동이 포함돼 있는 '충북 보은ㆍ옥천ㆍ영동ㆍ괴산(동남 4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있는 해당 지역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영부인인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 있어 민주당에서는 험지로 분류된다.
곽 변호사는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께서 사신, 제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라고 한다. 하지만 전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늘 할 생각이 있었지만, 제가 하는 중요한 일 때문에 미뤄졌다"며 "지금까지 진행해온 아주 중요한 소송은 제가 할 역할이 끝나 대법원 판결만 기다리면 된다. 마침 2020년에 선거가 있어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가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에 영향을 미쳤느냐'는 질문에 "영향은 당연히 미치는 것이고 그것이 전적인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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