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출마해온 관행 깨고 기성 정치인들과 경쟁 택해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사 2호인 20대 청년 원종건씨가 비례대표나 전략공천이 아닌 지역구 경선을 통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당의 청년 영입 인재가 비례대표로 출마해온 관행을 깨고 기성 정치인들과의 경쟁을 택한 것이다.

원씨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청년이라서 안 된다', '가진 것이 없어 안 된다'는 두 가지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지역에 출마하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생으로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에서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뜬 어머니와 함께 소개돼 전국의 시청자를 눈물바다로 만든 사연의 주인공이다.

원 씨는 기자회견문에서 "영입 발표 후 정말 많은 기자분들이 공통적으로 20대인데 왜 정치를 하려하는가를 물어온다"며 "그 질문 속에는 '나이도 어린데 정치를 알면 얼마나 아느냐'는 의문이 숨어있다"고 했다. 이어 "그런 질문을 받을 때 마다 반드시 성공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래야 제 뒤를 잇는 20대 청년 정치인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원씨는 또 '출마하면 비례를 받을 거냐, 아니면 지역을 선택할 것이냐'라는 질문 속에도 청년 정치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숨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원씨는 아직 특정 지역구를 염두해 두지 않고 있어 앞으로 출마할 곳을 찾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당당히 유권자 선택을 받겠다. 험지여도 좋고 더 험지라도 상관없다. 지역에서 청년의 패기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면서 “가장 의미 있고 힘든 경쟁을 통해 선택받고 이변과 파란을 일으켜 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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