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감시 개혁 담당과 대검 부서에 여성 검사들 대거 배치

[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검찰내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33기)가 법무부로 자리를 옮겨 조직문화 개선 관련 업무를 맡는다.

법무부는 오늘(23일) 2020 상반기 검찰 인사를 발표하며 서 검사를 법무부에 배치해 법무·검찰 조직문화 개선 및 양성평등 관련 업무를 담당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무부가 우수 여성 검사를 주요 보직에 적극 발탁하고 출산·육아로 인한 인사 고충을 적극 반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서 검사 외에도 조직 감시와 개혁을 담당하는 법무부와 대검의 부서에 여성 검사들이 대거 배치됐다.

형사정책연구원에 파견 중인 박은정 검사는 법무부 감찰담당관으로 이동했고, 박지영 여주지청장은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을 맡게 됐다.

법무부는 서 검사에 이어 강원랜드 채용 비리 수사 과정에 검찰 수뇌부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도 서울중앙지검으로 전보하려고 했으나, 안 검사 본인의 강력한 의사에 따라 전주지검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인사거래를 제안받았다는 폭로로 논란을 일으킨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는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주요 보직을 맡는 것 아니냐는 예상도 있었지만 원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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