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 = 명절에 틱을 하는 아이들은 가정에서 부모가 잘 대처하면 증상을 경감시켜볼 수 있습니다.

명절을 전후로 틱증상이 심해서 내원하는 고객이 많습니다. 이는 틱은 대부분 가족요인으로 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친인척들을 만나는 설렘에 흥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는 명절 때마다 가족 내 형제자매 사이가 좋지 않아서 싸움을 하는 가족들의 경우에는 아이가 미리 긴장할 수도 있습니다.

틱을 하는 아이들의 특성은 통상 착하고 겁이 많습니다. 미리 긴장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명절을 지내면서 틱증상이 한층 심해지는 아동이 많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친인척이 보는 앞에서 고개를 심하게 흔들거나 눈을 깜빡이거나 소리를 지르면 곤혹스럽습니다.

집에서 할 때에는 잘 인내하다가 가족들 앞에서 감정조절에 실패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평소에 틱을 하는 가정에서는 명절이 조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틱은 가정에서 부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부모가 치료해보는 명절 틱장애 치료법입니다.

첫째, 명절을 맞아 고향으로 가기전에 부모가 여정을 아이와 충분히 공유하고 교감하면 좋습니다. 아이는 무작정 따라 나서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에 아이의 긴장감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몇박 몇일을 보낼 것이며, 누구를 만나게 될 것이며, 어떻게 사이좋게 놀다가 올 것인지에 대한 간략한 브리핑을 해 주면 좋습니다.

둘째, 매일 밤에 충분한 마사지를 해 주면 낮 동안 경직되었던 근육이 풀립니다. 틱을 하는 아동들은 신경계가 항상 경직돼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밤에 자기 전에 마사지로 풀어주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 일찍 잠에 들도록 돕습니다. 명절에 친인척들을 만나면 늦은 밤까지 놀게 됩니다. 그러면 면역력이 떨어져서 증상이 심해지게 됩니다. 낮에는 열심히 놀더라도 밤에는 일찍 자도록 돕습니다.

넷째, 친족 간에 비교경쟁하는 말이나 운동을 시키지 않습니다. 팔씨름, 키재기 등 틱을 하는 아이들은 잘하고픈 의욕이 일반아동에 비해 훨씬 강한 것이 문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는 잘 하고픈데 잘 되지 않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틱장애는 치료를 하더라도 재발이 잦은 소아기정신장애에 속합니다. 가정에서 부모가 대처하고 치료를 하면 충분히 증상을 개선시켜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 : 석인수 푸른나무아동심리연구소 대구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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