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활용해 가축분뇨 분해하는 유기물처리제 시연회 열려

[홍성=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환경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충남 홍성군은 내포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유입인구가 늘고 축산 악취로 많은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다.

홍성낙농축협이 축사 악취와 분뇨 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정보를 듣고 유기물처리제에 대한 현장실험을 첫 교반으로 실시한 최종 결과를 구정과 맞물려 지난 22일 유기물 처리제에 대한 최종 확인을 진행 했다.

본지는 축산악취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지난 홍선낙농축협에서 시연한 그 성능을 보도한다.

해당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자체개발한 미생물은 산소를 좋아하고 열에 강한 호기성호열성미생물이며 유기물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분해하는 특성이 있고 80도씨 열에도 견디기 때문에 뜨거운 국물을 부어도 죽지 않고 분해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유기물처리제의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현지 확인한 참가자 모두 악취와 가축분뇨 제거에 탁월함과 축산업 종사자의 증언에도 획기적인 제품이라면서 놀라워 했다.

본 기자는 미생물처리제에 대한 원리를 질의 했다. 업체 관계자는 “최근 많은 연구비를 투자해 해당 미생물을 개발하고 이 미생물을 왕겨와 혼합해 음식물 쓰레기나 축산 분뇨 등을 분해하는 처리제를 시판하고 있다”며 “해당 처리제는 유기물이 공급되지 않으면 활동을 멈추고 상온을 유지하는데 음식물이나 축산 분뇨, 가축 폐기물 등을 만나면 분해활동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생물이 분해활동을 시작하면 온도가 오르기 시작하는데 최적으로 활성화되는 온도는 70도 안팎이다”며 “미생물이 산소를 좋아하고 열에 강할 뿐만 아니라 유기물을 분해하면 그 분해산물을 기체로 방출하는 특징이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는 “음식물과 가축분뇨 등을 분해하고 나서도 처리제의 원래 부피는 늘어나지 않는다”며 “처리 후에는 악취가 사라진다는 장점”을 강조했다.

업체는 해당 처리제의 유효기간을 6개월로 정했다. 6개월 동안은 처리제를 반복 사용해도 부피가 늘어나거나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다.

지난 14일,19일, 22일 차례로 유기물처리제의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1차 부숙과 현장확인 등을 본지 기자와 충남도의원 김대영 의원, 축협관계자등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확인했다.

처음 방문한 농가는 분뇨3톤 유기물 1톤을 섞어 놓은 곳으로 확인한 결과 65도를 계속적으로 유지하고 분뇨와 악취가 약간 있었다.

업체에서 요구하는 비율보다 분뇨가 많아 부숙도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었으나 걱정은 기후에 불과했다. 분뇨양이 많아서 시간이 걸릴뿐 부숙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두 번째 방문한 농가는 분뇨 1톤 유기물 1톤을 배합해 놓은 곳이다. 이곳은 벌써 가축 분뇨 부숙이 완료되었으며 80도에 가까운 온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곳 장소는 퇴비장으로 온도가 영하 날씨에 비해 부숙도 상태가 너무 좋았으며 악취는 아예 없어 놀라울 정도로 가축분뇨 부숙도가 바료 퇴비에 사용해도 될 정도로 좋았다.

업체의 설명대로 해당 미생물의 최적 활성온도가 70도씨임을 감안하면 미생물은 활발하게 유기물을 분해하고 있다는 증거다.

업체에서 다시 한 번 교반하기 위해 1톤의 가축 분뇨를 넣고 배합했는데 하얀 김이 연기처럼 뿜어져 나왔다. 유기물 분해산물이 수증기 등 기체로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부분 실험군에 수분은 거의 남아있지 않았다.

이제 시험은 끝났다. 홍성낙농축협과 행정, 축산농가가 어떠한 방안을 강구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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