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학생 다수 충북대‧청주대, 불명확한 거주지‧소재지 등 이력 유학생 조사 착수
한국교원대, 중국교환학생 귀국 조치…정규 과정 중국인 학생 2주 격리 여부 검토
서원대, 대응 메뉴얼 배포 등 발빠른 대처 ‘눈길’…“중국인 학생 상황 지속 확인 중”
충청대, “마스크‧세정제 구비”…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책 마련 교무회의 열어

[청주=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발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국내 4번째 확진환자,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에서 ‘경계’ 격상 등 소식이 전해져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충북 청주 지역 대학가는 감염병 전염 우려로 중국인유학생‧어학연수생‧교환학생 등 대상의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특히, 청주 지역 대학가에서 다수의 중국인 학생들이 재학 중인 충북대‧청주대는 중국인 학생들의 불명확한 거주지‧소재지 등 이력으로 조사에 나서고 있어 긴급함을 더하고 있다.

28일 청주 지역 대학별 취재에서, 충북대는 중국 국적의 한국어학연수생 380명이 발병지인 우한시‧후베이성과 관련 없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유학생 760여 명에 대해서는 현재 거주지‧소재지 등 파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충북대 관계자는 “대책 마련과 안내와 관련해 학생들 개인 메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교육부 지침에 따른 격리 조치로 학생들이 모여 전염되지 않도록 자가에 머물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충북대와 마찬가지로 청주대도 중국인 학생들 소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12월 31일자 기준으로 학위과정 중국인 유학생 625명, 어학생 373명이 등록된 청주대는 지난 설 연휴 기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대책회의를 가졌고 28일 총장 주재 대책회의 개최로 비상대책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국내 상황에 대한 업데이트된 정보를 중국 유학생들에게 전달해 동요가 없도록 하고 있다.”라고 조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우한시‧후베이성 소재 중국인 유학생 관련 질문에 대해 관계자는 “학사 시스템에 본인 주소를 넣어야 하는데 안한 사람들이 많다.”며, “자매결연으로 어학연수 온 학생들에 대해서는 발병지 관련 사안이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한국교원대는 중국에 있는 교환학생 3명을 이달 초에 귀국 조치했으며, 다음 학기 교환학생 운영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정규 과정의 중국인 학생 22명에 대해 격리 조치 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대 관계자는 “다음 학기에 진행될 중국교환학생에 대해 1명은 취소를 요청했고 2명은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학생들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전했다.

덧붙여, 관계자는 “중국인 학생들이 지난해 12월 방학 실시로 중국 고향에 대부분 내려가 있어 언제 입구하는지, 고향‧방문지 등 조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2월말 학기 시작 전에 들어오는 데 2주간 자가 격리 조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서원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소식에 발 빠른 대처에 나서 중국유학생들에게 대응 매뉴얼을 배포하고 현재 소재지 등 학생들의 상황 파악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었다.

서원대 관계자는 “유학생 9명 중 7명이 중국에 거주 중이고 2명은 대만에 있다.”며, “유학생 7명 대상 단톡방 운영으로 상황 파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은 대학가의 상황에, 중국인 유학생 4명이 재학 중인 충청대는 금일 교무회의를 거쳐 대책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청대 관계자는 “현재 마스크, 세정제 등을 준비한 상태이고 교육부에서 아직 전해져 온 얘기가 없어 금일 회의를 통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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