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의원들, 기억력 0.5초 금붕어?
-예산 전용 가능성도 제기, 편법 꼼수 예산?

[칠곡=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경북 칠곡군의원들이 29일(수)부터 군의원 8명, 의회사무국 직원 4명 및 군청 직원 3명 등 총 15명 8박 10일간의 일정으로 호주와 뉴질랜드로 해외연수를 떠난다는 것에 대해 칠곡군민들은 격앙에 가까운 반응들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여행 자제가 권고되고 더구나 호주는 몇 개월간 꺼지지 않는 산불 및 홍수로 국가적인 재앙을 맞고 있어서 비난의 여론이 거세다.

심의 의결을 진행한 지난해 12월 18일, 호주는 기록적인 고온 건조현상과 산불이 끊이지 않고 일어나던 중이라 그 결정이 과연 옳았는지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호주의 지역 공무원과 현지인들은 재난에 대응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 여겨진다.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은 의원들은 연수인지 관광성 외유인지 불분명한 해외 출장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또한 타 국민의 국가적인 재앙과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며 군민들의 비난 여론에도 무감각한 의원들이 과연 군민들의 아픔과 고통에도 공감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연수 일정을 보면 호주의 ‘호주한인복지회, 블랙타운 시티의회, 그리마채소농장, 블루마운틴, 올림픽파크생태공원, 시드니재래시장, 달링하버’ 뉴질랜드의 ‘마운트쿡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 오클랜드 마누카꿀, 로토루아 지역특화 체험마을, 오클랜드 유기농 양봉농장, 오클랜드 노인복지 시설’ 등으로 여행사 측 의견은 일부 코스 외는 일반적으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관광코스라는 견해다.

호주는 농산물보다는 목축업이 발달한 곳으로 농업을 주요 생업으로 하는 칠곡군과는 거리가 있다.

특히 마누카 꿀은 뉴질랜드에서만 생산되는 특산품이라 칠곡군의 아카시아 꿀과는 어떤 교차점이 있을지에 몹시 궁금하다는 지적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연수여비는 의원 1인당 396만으로, 2020년 의회 세출예산 명세서상 금액 및 인원보다 훨씬 상회하여 지급되었다는 것.

또한 초과된 여비는 의회 승인을 받지 않고 전용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칠곡군의회 자유한국당 이재호 의장은 체험한 선진문물과 관광 자원 등과 양봉·유통·복지 분야의 목적 연수로서 칠곡군 실정에 맞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의회 자유한국당 이재호 의장은 꼼수연수의 주역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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