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관변단체 동원 ‘왕경특별법 학술세미나’ 빙자한 김석기 의원 선거지원...선거 중립의무 위반행위 질타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경북 경주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인 최성훈 후보가 경주시와 주낙영 시장이 김석기 현역 국회의원을 돕기 위한 조직적, 관권선거 지원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질타했다.

29일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최성훈 후보는 “명절을 앞둔 지난 22일 경주하이코에서 대규모 관변단체를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왕경특별법 학술세미나를 빙자한 선거 지원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는 최근 지방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일부 읍면동장과 이·통장 동원, 자유한국당 당원을 동원해 김석기 의원의 신라왕경특별법에 대한 총선용 홍보전을 본격화했다는 지적에 대해 “조직적 동원 의심사례와 해를 넘긴, 학술세미나를 포장한 것으로 의심받을 것이 뻔한 행사를 강행한 것에 대해 우려와 함께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지난해 11월 신라왕경특별법 국회통과가 발표된 때 경주시 전역에 환영 현수막을 내걸며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두 달이나 지난 이 시점에 설날 밥상에 올려지기를 바라는 의도로 보여 지는 왕경특별법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다.

이는 ‘합법을 가장한 탈법적인 관권 및 사전 선거운동’으로 공직선거법 제86조 ‘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 금지’에 해당하고, 시정을 빙자한 사실상 노골적인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는 것이고, 관변단체를 동원하는 등의 명백한 선거 중립의무 위반행위로 지적했다.

특히 학술세미나에 관변단체 등을 동원해 김석기 의원의 오랜 시간 인사발언이 주어지는 등 위배혐의가 높다고 판단해 고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또 기존 3월로 예정돼 있던 학술세미나를 갑자기 설명절 앞에 당겨 한 것은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공천을 앞둔 가운데 의도적이고 전략적인 관권선거 행태라고 질타했다.

최 후보는 “30일부터 진행되는 주낙영 시장이 23개 읍면동을 방문해 ‘시민과의 대화’에서 내빈소개 등에서 철저한 엄정중립을 지켜 정상적인 시민들과의 간담회가 돼 달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경주지역에 전략공천 강행에 대해 최성훈 후보는 본인이 정략공천 대상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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