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의 심각성은 아니라고 발표한지 일주일만에 결국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우리 시간 어제(30일) 저녁 9시 반에 긴급위원회를 소집하고 4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선포에는 최근 일본과 독일, 대만 등 중국 밖에서 '2차 감염' 사례가 확인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저희가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이 바이러스가 보건 체계가 약하고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국가들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라며 18개국으로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제사회는 WHO를 중심으로한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며 공중보건 조치가 강화되고 의료진 등 지원이 확대된다.

하지만 이번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 선포에도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치가 있을 이유는 없다"며 나라간 이동제한은 반대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나라간 이동이 제한되는 것과 상반된다.

한편 이번 비상사태 선포는 앞선 신종 인플루엔자와 에볼라에 이은 6번째 선포이다.

일각에서는 이미 유럽을 포함한 18개국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된 만큼, 이번 비상사태 선포가 늦장 대응이 아니냐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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