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2주간 현지 집무, 오세현시장 “아산은 충절의고장” 역설

[충남=내외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우한교민 격리를 전격 수용한 아산시민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눈길을 끈다.

이는 현지주민들의 대승적차원의 포용력을 의미한다.

그 핵심은 다름아닌 "격리시설 통제 확실히 보장해 길을 열었다" 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진입로를 막았던 트랙터를 치우고 반대현수막도 자진 철거했다.

대승적차원의 동포애를 엿볼수 있는 대목이다.

우한교민 격리 첫날 주민 100여명이 나와 진입과정을 조용히 지켜봤다.

긴급회의를 통해 반대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태여서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교민들도 우리나라 국민인 만큼 그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있다“는 뒷얘기가 눈길을 끈다.

SNS를 통해 전국 각지에서 응원의 메시지가 잇달고 있는 이유이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도 이에 화답하는 분위기다.

수용된 교민들이 귀가할 때까지 개발원 옆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는것이다.

이와관련해 개발원에서 100m쯤 떨어진 폐점포를 임시 집무실로, 초사2통 마을회관을 접견실로 사용키로 하고 부인과 함께 묵을 방도 구했다는 전언이다.

오세현 시장도 페이스북에 “아산은 충절의 고장이다. 지친 사람들에게 힘이 돼주자”고 호소했다.

현지 내부 직원들 또한 처음에는 동요하는 모습이었으나 실제로 교민들이 입소한 후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말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앞서 언급한 격리시설통제, 종사자 외출금지등의 요구사항이 바로 그것이다.

주변에 인접한 주민들 입장에서는 걱정거리가 하나둘이 아니다.

“개발원 옆인 내 가족과 우리 마을도 탈이 없기를 바란다”는 무언의 메시지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미 입소를 수용하기로 한만큼 교민들이 안전하게 머물다 가길 바랄뿐이다.

이에대해 복지부는 "우한교민 출입 절대 못한다" 는 단서와 함께 주민들의 요구조건에 완벽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중국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여파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하언론은 주말 집계된 국내 2-3차 감염의 현상황을 일제히 톱뉴스로 보도하고 있다.

우한교민들이 수용된 아산주민들이 우려하고 사안도 바로 이 때문이다.

조건부 수용이라는 단서를 달긴 했어도 그 이면에는 불안감을 떨칠수 없다는 현지주민들의 고충을 엿볼수 있다.

그 이면에는 우한 폐렴 바이러스가 메르스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데다 무증상 전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같은 우려속에 주말을 전후 중국 우한 교민을 태운 1-2차 전세기가 도착해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보호시설에 각각 격리된 상태이다.

시설 격리는 방역에 효율적이지만 감염자가 한명이라도 생기면 시설 안에서 전파될 위험이 크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제는 현지 주민들의 대승적차원의 과감한 결단에 화답할 때이다.

그것은 다름아닌 주민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특단의 방역대책에 완벽을 기하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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