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지났다. 설을 맞이해 많은 사람들이 정겨운 고향을 찾아 만나지 못했던 가족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따뜻한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명절이 꼭 따뜻하고 훈훈함만을 남긴 것은 아니다. 명절만 되면 빠지지 않고 이야기되는 ‘명절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다. 명절이 되면 많은 양의 차례 음식을 준비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산을 올라 벌초를 하는 등의 적지 않은 활동량을 가지게 된다. 특히, 이번 설의 경우 연휴가 짧아 누적된 피로가 더 클 수 있다.

명절증후군은 누적된 피로로만 나타나지 않고 통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면 발가락이 저리거나 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만약 과도하게 발가락이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족부 질환인 지간신경종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지간신경종은 두 번째에서 세 번째 발가락 혹은 세 번째에서 네 번째 발가락 사이에 위치한 지간신경에 염증이 나타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지간신경종에 걸리게 되면, 발가락이 날카롭고 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무감각함을 느끼기도 한다. 또, 마치 신발 속에 돌멩이가 들어간 것 마냥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걷거나 뛸 때, 발바닥 쪽에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 역시 지간신경종의 증상 중 하나다.

명절 이후로도 이러한 발가락 통증이 지속된다면, 지간신경종 치료를 통해 증상을 다스릴 필요가 있다. 지간신경종 치료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재발에 대한 부분이다. 지간신경종은 재발이 잦은 질환인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재발 없는 지간신경종 치료를 위해서는 지간신경종의 근본적인 원인인 신경 주변 조직의 섬유화를 해결해야 한다.

섬유화란 조직이 두꺼워지면서 탄력을 잃는 상태를 이야기한다. 지간신경 주변 조직에 섬유화가 진행되게 되면, 신경이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압박을 받아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섬유화가 일어난 신경조직은 일반적인 상태에 비해 타박상과 같은 부상에 노출되기 더 쉬운 상태다. 따라서 근본적인 원인인 섬유화를 해결해주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간신경종 주변조직의 섬유화를 해결하는 치료법으로는 수술을 받지 않고, 양방치료와 함께 한방치료를 함께 받아 질환을 다스리는 양·한방 협진 치료법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한방치료를 통해 지간신경종을 해결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침 치료, 한약 치료 등의 한방치료법으로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 섬유화의 원인을 해결하는 방법이다. 환자의 상태에 맞게 양·한방 치료를 병행해서 받는 것이 지간신경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지간신경종은 여러 번 언급했듯 재발이 잦은 병이다. 초기에 치료해주지 않으면, 잦은 재발로 인해 더욱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명절 이후 과도한 업무로 발가락 등에 저린 통증이 나타난다면, 주저하지 않고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장덕한방병원 윤지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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