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우도 도항선, 60억원 규모 친환경 전기추진 도항선 도입

[제주=내외뉴스통신] 김준석 기자 =

㈜엘지엠(대표 원준희)은 최근 제주도의회에서 국내 최초로 제주-우도간 도항선을 전기선박으로 건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성산리 우도도항선 추진위원회가 2012년부터 추진하여 마침내 결실을 맺은 이번 계약은 총 60여억원, 300톤급의 순수 전기동력추진
도항선으로 440명의 승객과 28대의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친환경선박이며 2021년 상반기 운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발주사인 ㈜성산마린해운 노현규 대표는 “민간 주도로 해양환경오염 방지, 유류파동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의미와 함께 올해
1월1일부터 시행된 친환경선박법 등 정부·지자체의 친환경 정책 방향에 부합한다”며, “연료비, 관리비,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오일 냄새와 진동·소음이 없어 카본프리아일랜드를 지향하고 있는 제주도에 최적화된 선박으로 성산마을의 오랜 꿈이 드디어 실현된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올해부터 시행한 친환경선박법(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지방공기업들의 관공선 친환경선박 구매와 더불어 민간영역에서도 친환경선박으로의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으며 캐나다,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북미 일부 국가와 더불어 우리나라도 중형 전기추진선박 개발 국가로 올라서게 되었다.

엘지엠은 해양수산부의 ‘내수면어선 전기추진기 보급사업’에 유일하게 참여하여 작년부터 내수면어민들을 대상으로 전기추진동력 선외기를
납품하고 있으며, 정부의 친환경선박법에 따라 공공기관 관공선에 전기동력추진시스템을 공급한데 이어, 금번 전기추진도항선을 수주하여
다양한 선박분야에서 국내 최초의 전기동력선박 타이틀을 이어가고 있다.

원준희 대표는 “전기동력추진기와 해상용 배터리팩 관련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어선, 관공선, 특수선, 유람선, 레저보트 등 다양한
형태의 선박에 적용이 가능한 강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세계 각국의 환경보호 정책에 따라 중국,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수출 문의 및 견적요청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국내 어선 및 관공선 납품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엘지엠은 중국 신장지구 유람선 수출계약건과 일본 중부지역 파티보트 수출 건으로 각각 중국 CCS(China Classification Society, 중국선급협회), 일본 JCI(Japan Craft Inspection Organization, 일본소형선박검사기구) 인증 진행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이는 두 국가에서 전기동력선박 인증을 받은 최초의 사례라는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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