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 표현 의혹 제기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10일 만에 건설을 완료해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는 훠선산(火神山) 병원의 허술한 내부 구조를 고발한 영상이 공개됐다. 

열흘 만에 완공해 대륙의 힘을 보여줬다는 중국 정부의 설명과 달리 실상은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수용소 같은 곳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과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타이완 매체인 ‘히말리야 글로벌’은 지난 3일 영상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는 중국어와 영어 자막과 함께 병원 내부 전경을 볼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었으며 병실은 내부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겨우 음식을 안쪽으로 전달할 수 있는 작은 창문만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상에는 “당신이 여기에 한 번 들어오면 나갈 수 없을 것”이라며 “병실에서 사람이 죽으면 곧바로 화장터로 보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 입원하느니 집에서 격리되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각 병실마다 5G 통신망이 구축되어 있으며 독립된 화장실이 있으며 다양한 시설들이 갖춰지고 충분한 인력도 확보했다고 중국당국은 설명했지만 병원 내부 구조를 찍은 영상이 문제가 되면서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훠선산 병원은 지난 달 23일 건설을 시작한 지 열흘 만에 완공됐다. 전체 면적 3만3940㎡, 1000개 병상 규모로 군 야전병원 형식으로 설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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