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고향 출마’를 고집하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경남 험지’에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12일 홍준표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과 맞붙겠다고 밝혔고, 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 제안에 대해 "절반의 수확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출마를 고수해왔지만 공관위가 거듭 서울로 '험지 출마'를 요구하자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양산을에서 '양산 대전'을 하겠다고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곳에는 홍 전 대표에 앞서 경남지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김 위원장은 "이제 자기가 가려고 했던 그 지역구에서 떠나겠다는 의사가 나온 만큼, 그동안 자기를 도왔던 당원 동지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고마움과 배려의 마음을 보여주고, 그동안 자기가 머무르고자 했던 곳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새 출발을 하는 게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태호 전 지사는 아직 공관위와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언론보도를 통해 (김 전 지사가) 창원·성산을 거론했다고 했으나 김 전 지사는 여전히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서 '고향 출마'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경남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현 여영국 정의당 의원)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후보 단일화를 해왔던 곳이다.

이들의 지역구는 조만간 한국당 공관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wngotmd@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52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