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역 총선 예비후보 급조 졸속 공약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대구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의 ‘봉준호 마케팅’이 점입가경이다.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상 4개 부문을 석권하고 화제가 된 뒤 이러한 경사를 정치에 이용하려는 총선 예비후보들의 의도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배영식 한국당 예비후보는 어제(11일) 대구에 봉준호 영화의 거리, 카페의 거리, 생가터 복원, 동상 등을 남구에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같은 지역에 출마한 장원용 예비후보 또한 대명동에 봉준호 기념관과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많은 예비후보들 역시 비슷한 공약을 앞 다퉈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를 보는 시선이 좋지 않다. 기생충의 흥행을 이용해 급조한 공약을 남발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 다는 반응이며 각 지역에 동상이나 카페거리 등을 설치해봐야 세금낭비라는 비판과 더불어 동상이나 시설 자체가 관리 미흡 등으로 흉물로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낙인찍고 차별했던 영화인을 이제 와서 축하하는 것은 반성 없는 행동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아울러 봉준호 감독은 1969년 대구 봉덕동에서 태어났으며 초등학교 3학년인 1978년에 서울로 이사를 갔다.
 

 

numpy_@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59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