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국민당이 당색 가로채기 논란에 휩싸였다.

이은혜 민중당 대변인은 12일(어제) "국민당(가칭)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주황색 가로채기'를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주황색은 민중당이 3년째 사용하고 있는 색인데 국민당이 이를 가로챘다면서 항의했다.

그는 안 대표가 "민중당은 주황색이지만 우리는 오렌지색이다"라며 "대표간 면담을 계속 거절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어린이 동화책 사진을 가지고 나와 "어린이들이 보는 동화책에도 오렌지는 주황색이라고 되어있다"며 "안철수 대표께 초등학교 미술 수업부터 다시 듣고 오라 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당색 가로치기는 "소수 정당이 가꿔온 이미지를 안철라는 유명세를 이용해 앗아가는 것이다"라며 대기업 갑질과 무엇이 다르냐고 비판했다.

이에 송영진 국민당 홍보실장이 12일 논란에 해명을 했다. 그는 색깔에는 소유권이 없다고 주장하며 “정열이나 열정, 희망 등 단어를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목적으로 누군가 소유할 수 없는 것처럼 색깔도 직접 소유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들여다보면 색이 좀 다르다. 국민당은 (주황색이 아니라) 오렌지색”이라며 “저희는 주홍에 더 가깝다. 조금 더 비비드(vivid)하다”고 주장했다.

 

sojung3976@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781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