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윤소정 기자 = 자유한국당이 5.18 민주화 운동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종명 의원을 1년 만에 뒤늦게 제명하고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적시켰다.

오늘(13일) 한국당은 의원 총회를 열고 이 의원 제명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의원 총회가 끝난 뒤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 이종명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다"며 "(이 의원이) 미래한국당 쪽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2월 이 의원은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 "5.18 폭동이 10년, 20년 후에 5.18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었다.

윤리위는 이 의원을 제명 통보했는데 당 지도부는 징계를 일년가까이 미루다 이 의원을 비례정당으로 이적시키기 위해 이제서야 안건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의 사실상 '무늬만 제명' 처리에 따가운 시선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탈당이나 제명을 거쳐 미래한국당으로 간 의원은 한선교, 조훈현, 이종명 의원 총 3명으로 한국당은 내일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 보조금 지급을 앞두고 미래한국당으로 당적을 옮길 의원을 최소 5명 확보하기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들을 계속 설득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비례한국당에 대해 "요건을 갖추지 못한 모임조차 정당이라는 이름을 주고 헌법상 보호 장치를 가동하는 것 자체가 맞지 않는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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