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 이재용은 11일 봉준호 감독 영광의 수상에 축하 인사와 함께, 자유한국당 대구 예비후보의  ‘봉준호 마케팅에 관해 염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뉴스로 많이 위축돼 있던 우리 국민들에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본상, 국제 장편 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4개의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올려 기쁨을 선사했다"라며, 봉준호 감독과 배우, 스태프에게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로 인해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수상 관련 뉴스들이 쏟아졌고, 그중에서 봉준호 감독이 대구 남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까지 다녔다는 지역 언론 발 기사를 봤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구 예비후보들 일제히  대구 출신' 봉준호 감독 마케팅'을 벌이며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는 기사를 봤고, 공교롭게도 기사에 소개된 예비후보들은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었다고 안타까움을 밝혔다.

봉준호 명예의 전당 건립, 봉준호 거리 조성, 미군 부대 후 적지에 미국판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봉준호 감독 생가터 복원, 봉준호 동상 설치, 봉준호 기념관 건립, 봉준호 영화박물관 건립 등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난 지 채 하루도 되지 않아 쏟아낸 공약을 보며 자신들이 집권했던 정권에서 ‘블랙리스트’로 낙인으로 찍었던 영화인에 대한 최소한의 반성과 사과도 없이, 일말의 부끄러움도 없이 국민들의 감동에 무임승차하려는 몰염치한 행태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봉준호 감독은 과거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수 정권의 블랙리스트에 대해 “한국 예술가들에게 깊은 트라우마에 잠기게 한 악몽 같은 몇 년이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봉준호 감독이 보여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품격에 걸맞게 우리 사회가 이제는 우리 내부의 목소리와 문화예술계의 현실에 귀를 기울이고, 제1, 제2, 제3의 ‘봉준호’와 ‘기생충’을 배출할 수 있는 문화예술 중심기지로의 위상을 세우기 위한 진지한 성찰이 필요했을 때"라고 말했다. 

또한 "저급한 인식의 수준을 드러내는 졸속 공약으로 시민들의 감동에 무임승차하지 말고 지역 문화예술계의 현실에 좀 더 천착하고, 문화예술인들과 시민, 지역사회가 상생하는 길에 대한 진지한 성찰 뒤에 진정성 있는 약속을 내놓자"라며 ,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은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달라며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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