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지난해 9월 시작되어 장장 6개월 동안 이어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의 산불이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고 발표되었다. 13일(현지시간) 오후 롭 로저스 NSW 산불방재청 부청장은 “트라우마적이고 힘들었던 그동안의 산불이 마침내 모두 종료되었다”고 전했다.

24지점의 산불이 남아있었지만 지난 6일부터 쏟아진 폭우는 산불이 발생한 호주 동부지역에 골고루 비를 뿌렸고 마침내 전 지역의 불길이 소멸되었다.

NSW주는 산불로 540만 헥타르(ha)가 잿더미로 변하면서 2400여채의 가옥이 소실되었고 25명이 사망했다. 멸종위기종의 코알라등 야생동물 수억여 마리가 불에 타죽기도 했다. 시드니를 포함한 대도시를 덮은 연기로 인해 호흡기 환자가 속출했고,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고서 집을 나서기도 했다.

호주 전지역으로 보았을 경우 우리나라 면적을 넘는 지역이 불에 타 6500개 건물이 소실되었으며, 10억 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었고, 33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저스 부청장은 “이제 우리는 산불로 타버린 지역에서 다시 삶을 시작하는 시민들을 도우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해당 발표문에 그동안 산불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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