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물 수집, 국역, 해제 위한 전문 인력 운영 성과

[나주=내외뉴스통신] 서상기 기자=나주학 연구의 기초 자원인 문중 소장의 유물 수집과 기증 유물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고 나주시는 14일 밝혔다.

나주학(羅州學)은 역사와 문화, 경제, 산업, 생태 등 과거와 현재, 미래를 관통하는 다양한 분야의 지역 자산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육성하는 학문을 뜻한다.

시는 호남을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정체성 확립과 이에 따른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 수립을 목표로 나주학 연구를 민선 7기 공약에 반영,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 8일 ‘나주학 연구·진흥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나주학 연구 발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문중 소장의 유물 수집은 본격적인 나주학 연구에 있어 첫 단추다.

앞서 시는 지난 해 ‘진주강씨 모헌공 중종’과 ‘흥성장씨 직장공파 의병장 관련 문서’를 각 문중으로부터 기증받아 문서 내용과 역사적 가치 규명을 위한 국역(國譯)과 해제(解題) 작업을 추진했다.

지난 해 7월 나주시가 수집한 진주강씨 문서는 나주학 연구를 위해 문중에서 유물을 기증한 첫 사례다.

또한 나주학 연구의 기본 연구 사료 목적으로 가공된 첫 유물(문서)로써 의미와 가치를 더한다.

시에 따르면 문서 시기는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로 임진왜란 때 아들과 함께 순절한 의병장 강위구 부자의 충절과 효심, 며느리 남평 문씨의 열행에 대한 포상을 요구하는 상서, 이에 대한 예조의 관문, 추증 교지 등 충효열 삼강에 관한 내용으로 밝혀졌다.

시는 나주학 연구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올해 1월부터 전담 인력을 배치, 운영하고 있다.

유물수집과 국역, 해제 등 문서의 역사적 가치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와 사료에 기반으로 나주학 연구의 기초 토대를 탄탄히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오랜 역사 속 나주를 지키고 살아온 유력 문중의 고문서를 비롯한 다양한 유물은 나주학 연구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수집된 유물에 대한 국역·해제 성과를 시민에게 공유하고 나주학 연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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