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박 처리난 해소, 수산물 양식자원화까지 일거양득

 

[제주=내외뉴스통신] 김준석 기자= 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감귤박을 활용한 양어용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

매년 처리난을 겪고 있는 감귤박의 고형연료 활용가치를 확인한 데 이어, 고품질 사료첨가제를 활용한 제주 수산물 양식자원화의 길을 한층 넓혀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새진비앤씨(대표이사 김태헌)와 공동으로 제주지역에서 매년 50,000톤 가량 발생되고 있는 감귤박의 재활용을 위해 감귤박을 발효하여 양어용 사료첨가제 시제품 개발에 성공하여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미래전략과에서 지원하는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지역에서 대량으로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인 감귤박을 활용하여 산업화 소재 개발을 목표로 진행되어왔다.

그 결과 누룩으로부터 분리한 유용미생물 균주를 가지고 감귤박을 발효하여 양어용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을 거둔 것이다.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와 ㈜새진비앤씨 연구팀은 감귤박의 발효를 위해 누룩으로부터 분리한 유용미생물 균주 가운데 사료첨가제로 많이 이용되는 누룩균과 유산균 등의 유용미생물을 사용하여 감귤박에 있는 펙틴 및 섬유소 등을 저분자올리고당으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이 균주들은 넙치 질병원으로 분류되는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iniae) KCTC 3657’ 균주에 대해 우수한 항균활성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감귤박을 발효한 발효액은 발효 전에 비해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다고 보고된 감귤의 유효성분인 헤스페리딘(Hesperidin)은 6배, 노빌레틴(Nobiletin)은 2배 정도 함량이 높게 측정되었으며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한 관련 특허도 1건 출원하였다.

연구팀은 감귤박 발효 양어용 사료첨가제를 함유한 사료를 실험수조를 이용하여 18주(4개월)간의 실험과 이후 인위감염실험을 수행을 통해 세균인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iniae)과 그람음성균인 에드워드시엘라 탈다균(Edwardsiella tarda)에 대한 감귤박 발효 양어용 사료첨가제를 먹인 개체의 생존율이 그렇지 않은 개체에 비해 비교적 높게 나타나고 있어 감귤박이 기능성 사료첨가제로 활용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애물단지로 취급됐던 감귤박이 고형연료화 기술개발에 이어 양어용 사료첨가제로 뛰어난 효능이 입증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더욱 심화된 연구를 토대로 감귤박이 제주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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