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소변을 자주보는 빈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절박뇨, 소변을 봐도 시원치 않은 잔뇨감, 보고 나서도 찝찝한 불쾌감 등 소변과 관련한 불편한 증상들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세균감염에 의한 염증이 원인이라면 방광염으로 진단을 받고, 자주 재발하게 되면 만성방광염이 된다. 검사상 염증은 없고, 방광 감각신경이 너무 예민해진 상태라면 과민성방광으로 진단할 수 있다. 남성의 경우 만성전립선염으로 진단 받기도 한다.

소변 불편감을 가지고 있는 환자들 중에 회음부나 아랫배가 뻐근하고 아픈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매우 많다. 골반통, 만성골반염 등의 진단을 받고 찾아오기도 합니다. 자궁에도 방광에도 대장에도 아무 이상이 없는데, 소변도 자주 보고 시원치 않으면서 아랫배가 뻐근하고 회음부나 생식기쪽이 불편한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한의학에서는 산증(疝症)이라고 한다. 배꼽 아래 하복부, 골반, 회음부의 증상을 포괄하며, 장부로는 간, 신, 방광, 소장, 대장의 기능이 울체되거나 약해졌을 때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산증(疝症)은 과민성방광, 만성방광염 등을 포함하는 방광질환, 만성전립선염, 전립선 비대를 포함한 남성질환, 만성골반염을 포함한 외음부, 회음부 질환을 포괄하게 된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고 불편한 경우 아랫배의 통증은 없더라도 하복부 회음부의 기능이 약해져 비뇨생식기계까지 문제가 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산증(疝症)에 준해서 치료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소변 증상이 두드러지지는 않더라도 회음부 주변으로 통증과 불쾌감, 아랫배와 옆구리 부위까지 당기고 아픈 증상이 있다면 산증(疝症)으로 보고 치료받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신장과 방광은 양기(陽氣)라고 표현하는 우리 몸의 기운과 활동할수 있는 동력이 충분해야하는데 양기가 떨어지거나 신장기운이 약해지고, 방광기운이 차가워지면 몸의 면역력과 대사기능이 떨어지고, 소변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양기와 더불어 우리 몸의 동력을 돌릴 에너지원이자 생명에너지인 음혈(陰血)이 충만해야 하는데, 음혈이 부족해지면 장부의 기능을 원활하지 않고 우리 몸의 진액도 마르고 호르몬 대사가 약해지며, 지율신경 불균형도 나타나 아랫배가 아프고, 회음부가 불편한 증상과 소변이 시원치 않고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산증(疝症)은 간기능의 영향을 받는데, 스트레스나 과로 등으로 쉽게 간의 기운이 울체되고 혈액순환 저하를 유발하기 때문에 골반부와 회음부 순환력이 많이 떨어지고 방광 전립선 기능까지도 약해지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방광질환, 전립선질환, 회음부 질환은 관련 장부의 기능이 양허한지, 음허한지, 음양이 모두 허한지 상태를 파악하고, 이렇게 된 원인으로 간기능이 많이 울체되어 있지는 않은지, 대사를 저해하는 요인은 없는지 변증하고 진단을 내리게 된다.

그래서 약해진 장부의 음혈을 보충해주거나, 양기를 보태주는 한약치료를 병행하게 되고, 비뇨생식기와 골반의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또한 비뇨생식기계를 따뜻하게 하고 대사를 정상화 하기 위해서 왕뜸, 좌훈 등의 온열치료와 침, 약침, 부항 등의 순환 치료를 진행한다.

특히 침치료 방법 중에 손발에 위치한 오수혈(五兪穴)을 이용하여 하복부에 해당하는 경락 순환을 조절하고 자율신경과 말초 순환을 조절하는 치료법은 아랫배가 당기고 회음부와 골반부위의 불편감, 과민성 방광 등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과민성 방광, 만성 방광염, 만성 전립선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 중에서 아랫배, 골반, 회음부가 불편하고 당기거나 애리는 등 불편감을 호소하는 환자분들이 많다. 관련 장부의 기능을 많이 보강하고 강화하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니 방치하지 마시고 치료를 시작하시기 바란다.

(도움말) 강남 인애한의원 오지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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