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서갑 공천 경쟁에서 '조국 대 반조국' 경선 구도가 펼쳐진다.

'조국 백서'의 필자로 참여하는 등 '친조국' 인사인 김남국 변호사가 '조국 사태'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온 현역 금태섭 의원에게 출마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서 "이번 총선은 미완의 개혁 작업을 완수하느냐, 혹은 거꾸로 후퇴냐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총선에서 진다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이 든 촛불은 모두 꺼져버릴 것"이라고 밝혔다.

금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당시 당에 쓴소리를 내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처리 당시 기권표를 던졌고, 이로 인해 일부 민주당 핵심 지지층으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강서갑 공천 신청자가 금 의원을 포함해 3명인데도, 87곳의 추가 공모 지역에 강서갑을 넣었다. 이미 복수의 후보가 있는 금 의원 지역구에 공천 후보를 추가 공모한 데 이어 김 변호사가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일각에서는 '미운털'이 박힌 금 의원을 겨냥한 당의 '자객 공천'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한편 민주당은 김 변호사의 강서갑 출마가 개인적 판단일 뿐이라며 당과의 사전 교감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변호사는 18일 오후 4시30분 국회에서 강서갑 출마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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