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 해외 연수 의혹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나경원 의원을 둘러싼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MBC의 보도에 따르면 성신여대 측은 나 의원의 딸에게 재학 중 해외연수까지 보내주려 했던 정황이 포착됐다. 2015년 5월 성신여대 국제교류처장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의 한국인 교수에게 장애학생의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장학프로그램의 협조 메일을 보냈다.

그리고 이메일 말미에 성신여대의 국제교류 책임자가 간곡히 부탁을 하는 이유가 있었다.

”혹시라도 홈스테이를 해줄 수 있는 분이 있으면, 어머니나 저희 입장에서도 한결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죄송하지만 좀 알아봐 주실 수 있으실까요? 사실은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에요.“

조건이 맞지 않아 연수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위스콘신 대학 교수는 전례 없는 부탁에 의아함을 표했다. ”’이 학생이 나경원 국회의원의 딸이다.‘이런 표현이 나오잖아요. 그 문장은 괄호 안에 들어있었거든요. 좀 실소를 금할 수 없었죠. 괄호 안에 넣는다고 문장이 안 보입니까?“라고 말했다.

국제교류처장은 "장애 학생을 처음 파견하는 상황이라 상세하게 문의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아울러 성신여대 장애학생 해외연수 장학 프로그램은 2015년 딱 한해만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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