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은 창릉신도시 일방적으로 지정, 유은혜 장관은 찬성, 일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전략공천···민주당이 일산 주민을 바보로 생각하는 것”

[고양ㅣ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역구인 고양시(병)에 홍정민 변호사를 전략공천 했다. 홍 변호사는 경제학 박사 출신 40대 여성 변호사로 법률서비스 관련 스타트업인 ‘로스토리’를 운영 중이며, 민주당이 6번째로 영입한 외부인재다.

이날 이근형 민주당 전락기획위원장은 홍 변호사에 대해 “30대 초반에 경제학 박사학위와 사법시험을 동시에 통과한 경제전문가로 고양시 지역 경제 발전에 적임자”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달 2일 선관위에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활동해온 이상성 전 도의원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이) 케케묵은 구습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같은 학교, 같은 직업 출신끼리 서로를 밀어주고 당겨주며 특권을 독식하려는 심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자신의 적폐를 청산하지 못하면 결국 자신도 무너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후보 선출권을 지역의 당원과 지역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한 일산동구 마두동에 사는 A씨는 “도대체 일산에 전략공천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략이 필요해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인지, 일산 주민들이 만만해서 전략공천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덧붙여 “김현미 장관(고양·정)은 주민들 의견은 들어보지도 않고 창릉신도시(3기)를 지정하고, 유은혜 장관(고양·병)은 찬성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이 장관으로 가는 것도 못마땅한데, 그 사람들은 지역구를 내팽겨 쳤다. 그런데 또 일산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전략공천 한다는 건 민주당이 일산 주민을 바보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불쾌해 했다.  

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종로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 경남 양산(을)에 김두관 의원, 남양주(병)에 김용민 변호사를 전략공천 했으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출마하는 종로에 이 전 총리를 첫 전략공천 함으로써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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