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주해승 기자= 아프가니스탄의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재선 확정됐다. 그러나 야권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AP에 따르면 아프간 선관위는 이날 가니 대통령이 작년 9월 28일 실시된 대선에서 92만3592표(득표율 50.64%), 경쟁자인 압둘라 최고 행정관(총리격)은 72만841표(39.52%)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압둘라 최고 행정관은 선거 과정에서 가니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각종 조작이 이뤄졌다며 결과에 승복하지 않았고, 자신이야말로 승자라고 주장하면서 지지 세력끼리 정부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탈레반 역시 성명을 통해 이번 대선은 '사기'라고 지적하며 이들은 현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압둘라 최고 행정관뿐만 아니라 야권 후보 대부분도 이번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 가니 정부는 이들을 끌어안는 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가니 대통령은 유세 과정에서 "아프간 정부는 평화협상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고 적절한 계획도 갖고 있다"며 "평화협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전(停戰)이 필요하다"며 탈레반을 압박하기도 했다.

이제 가니 대통령은 평화 구축을 추진하면서 탈레반과는 권력 분할 등을 놓고 담판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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