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시설-도서관-생활체육시설 등 조성... 매년 1개씩 추진

[대전=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미래통합당 양홍규 대전 서구을 예비후보는 19일 학교에 복합시설이 더해진 ‘미래형 통합학교’ 설립을 3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양 후보는 이날 오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과소·과밀학교 문제를 해소해 학생들의 통학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학교시설을 지역주민과 함께 이용하는 상생 공간으로 미래형 통합학교를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이같은 미래형 통합학교를 매년 1개씩 확충해 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양 후보는 미래형 통합학교로 우선 월평동 성천초를 꼽았다. 월평 LH아파트와 함께 성천초에 배정되던 한아름, 무궁화 아파트 주민들은 아예 이사 가던가 위장 전입 등으로 성룡초로 다닌다. 안전 문제와 통학권 침해의 목소리도 높다. 그 결과 성천초는 전교생 129명인 미니학교가, 성룡초는 성천초의 9배가 넘는 전교생 1163명에 달하는 과대 학교가 됐다. 이같은 갈등 문제는 언론 등에 여러번 보도됐다.

양 후보가 약속한 성천초의 ‘미래형 통합학교’는 유·초·중·고교 등 일부를 통합해 적정 학급과 학생 수의 규모를 갖추고, 지역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의 차원에서 복합 시설이 꾸며진다. 보육시설과 도서관, 생활체육시설을 한곳에 집중하는 것이다.

현재 경기도와 광주 등에서 도입 검토 중이다. 교육부와 문체부도 주민센터와 체육 문화시설, 어린이집 등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을 학교 부지 내에 설치하고 학생과 지역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학교시설 복합화’를 권장하고 있다.

양 후보는 “과거 서구 국회의원이 총선 때마다 월평권역에 남녀공학 명문고, 여고 신설을 단골 공약했지만 매번 모두 ‘양치기 소년’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미래학교는 학생들만이 이용하는 것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 이용하는 공간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학교 중심의 지역사회 커뮤니티를 만들기 위해 노유(老幼)센터, 마더센터, 24시간·365일 운영하는 돌봄교실, 체육관, 도서관, 공용주차장, 평생학습 시설 등을 두루 갖춘 복합 문화시설을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천초를 선도사업으로 삼아 매년 1개 학교를 목표로 통합 운영에 따른 공공 경비 절감 및 주민 편의 증진을 위해 시설 활용에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학교 공간 활용에 대한 논의를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홍규 후보는 미래형 통합학교 운영에 대해 주민, 학부모, 전문가 등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공청회를 곧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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