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아이폰 90% 이상을 만드는 '애플' 피해 직격탄
삼성 중국 시장점유율 매우 낮아 코로나19 직접적인 영향 피해

[내외뉴스통신] 이성원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제조사인 애플과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애플의 경우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중국 공장을 철수한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났다고 평가되고 있다.

▲일찍 '탈중국' 시작한 삼성은 웃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광둥성 후이저우 공장을 끝으로 중국 스마트폰 공장 폐쇄를 마무리했다.

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쟁사인 애플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을 삼성은 해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생간 기지 위험 분산, 중국의 인건비 상승, 기술 유출 우려, 더 이상 중국 스마트폰 제조시장이 경쟁 우위를 가지지 못하는 상황이라 판단, 발 빠르게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인도로 옮겼다.

현재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고 있지만 '탈중국' 전략을 펼쳐온 삼성전자는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코로나 직격탄 맞은 '애플'… 울상

중국에서 아이폰을 90% 이상을 만드는 '애플'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았다.

중국내 아이폰 생산 차질로 일시적으로 공급이 중단되는 등 중국 시장의 아이폰 판매 부진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을 애플 스스로 발표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 중국내 공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중국 내 소비심리가 위축 되는 등 제품 판매가 줄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아이폰의 공급 부족이 일시적으로 전 세계 공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이폰의 최대 조립업체인 '폭스콘'은 직원들의 복귀에 한화 50만원 가량 인센티브를 걸었지만 노동자들은 코로나 우려로 인해 복귀하지 않았다.

이어 애플의 신제품인 저가 모델 아이폰9(가칭)의 1분기 출시도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애플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4년 만에 40만원대의 저가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미국의 경제매체 CNBN이 전했다.

▲희비가 엇갈리는 삼성·애플

삼성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이 1% 수준에 머무르며 그간 중국 시장에서 고전한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반대로 애플은 중국, 홍콩, 대만 등이 전체 애플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 정도로 애플의 중국 시장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최근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들어가는 하루 육로 수송량을 제한하여 삼성전자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육로 외에도 선박, 항공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활용하고 있다는 근거로 실제 수급 차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방법 운송수단을 활용하여 스마트폰 생산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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