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도 속 12시간 이상 중노동

[내외뉴스통신] 이승훈 기자 = 외항성 기관실에서 실습하던 한국해양대 실습생의 사망 뒤에는 혹독한 갑을관계와 중노동이 있었다.

실습생들은 한달에 30만원씩 실습비를 받으며 8시간씩 업무를 하게 된다. 대학생들의 현장실습에 적은 급여 자체도 항상 문제제기가 되어왔지만 이번에는 더 상황이 더 심각하다. 

해양대 졸업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실습생들은 하루에 12시간 이상씩 업무를 해왔으며 50~60도에 육박하는 기관실에서도 엄청난 양의업무를 해왔다고 전했다. 또한 정해진 업무 외에도 일부 선원의 빨래부터 각종 허드렛일을 강요받으며 폭언을 일삼는 선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 후 취업과 연관되어 있어 실습생들은 어쩔 수 없이 참아 왔다고 했다.

특히 졸업생들은 “터질 게 터졌다며” 오랫동안 갑을관계로 이루어진 실습환경의 행태를 비판했으며 개선이 절실하다는 뜻을 전했다.

경찰은 실습생 사망과 관련해 졸업생들의 증언을 진술서로 작성해 제출할 예정이며 부검과 동시에 실습 선사 관계자를 소환해 사고 원인을 수사할 방침이다. 부산 해경은 선사 측 관계자의 과실 여부가 입증되면 2월 말 입건할 방침이다.

 

numpy_@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69844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