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 =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튀어나오는 오토바이 때문에 놀라본 적은 한 번씩 있을 것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로 9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33명(36.3%)은 택배나 음식 등 배달업 종사자였다.

시간·장소별로 보면 오토바이 사망사고는 심야 교차로에서 가장 잦았다.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51%), 교차로에서 42건(46%)이 발생했다.

오토바이를 보면 자동차들 사이사이로 속력을 내며 달리는 것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부딪힐 정도로 가까이 있는 것을 보면 정말 위험해 보인다. 오토바이가 사고 날 경우 자동차보다 훨씬 많은 부상과 사망사고가 많은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알 것이다.

하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몇 분 빨리 가려고 위험한 운전을 하다가 사고 나는 경우가 많다. 몇 분 빨리 가려다 몇 십 년 빨리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고는 오토바이운전자가 가장 조심해야하고 안전운전을 해야한다.

하지만 위 글에서 말했듯이 배달업종사자가 36.3%나 된다고 했다. 손님입장에서는 빨리 배달해주는 것이 좋고 사장 입장에서도 만든 음식을 빨리 배달함으로서 맛있는 음식을 전해주길 원할 것이다. 그러나 배달원의 생명이 달려있는 문제이다.

자기 자식이라 생각하면 빨리 배달하라, 최대한 빨리 배달 해달라 라고 하겠는가? 최대한 조심히 안전하게 운전해서 오라 할 것이다. 자신을 위해 배달하다가 큰 사고를 당하는 것도 모든 사람들이 원하지 않을 것이다.

배달 업자 들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배달을 해 준다. 그러한 고생하신 분들을 위해 "최대한 빨리 와주세요"란 말 대신 "길도 미끄러우니 안전하게 조심히 오세요"라고 말 한마디 해주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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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서부경찰서 서곶지구대 순경 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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