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천영식 대구 동구갑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20일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것과 관련해, “대구에 사고수습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당 차원의 전력투구가 필요하다”며 미래통합당 대구지역의 예비후보 공천심사 연기를 강력히 요구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청와대 컨트롤타워의 일원이었던 천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고향 대구에 ‘우한 폐렴 폭탄’이 터졌다. 대구 시민들은 지금 공포와 공황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대구 상황에 대한 당 차원의 엄중한 상황인식과 시민안전을 위한 총력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대구에는 지금 코로나 19를 잡기 위한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 음압병실도 역학 조사관도 모두 부족한 상황”이라며 “이런 마당에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은 곤란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공천이 시급한 것은 맞지만, 공천보다 더 시급한 것은 대구시민의 안전”이라며 “20일 대구지역 공천심사의 연기를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천 예비후보는 “대구 면접은 며칠 상황을 본 다음, 중앙당 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해서 진행해도 된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 정치가 있는 것이지, 정치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컨트롤타워가 대구용으로 다시 짜여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대구를 새로 완전히 장악해야 한다”며 비상대책 마련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19일 하루에만 대구에 15명, 경북 3명 등을 비롯해 전국에 20명의 코로나 19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국내 확진자가 총 51명으로 급증했으며, 지역감염에 대한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이하 천영식 성명 전문-
미래 통합당의 대구지역 예비후보 면접 심사 연기를 요청합니다. 대구에 사고수습 비상사태를 선포해야 합니다.

저의 고향 대구에 '우한 폐렴 폭탄'이 터졌습니다.
대구가 청정지역인 줄 알고 살아온 대구 시민들은 지금 공포와 공황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쉬어야 할 복지관이 문을 닫고 모든 모임이 연기되고 있습니다.

대구에는 지금 코로나 19를 잡기 위한 인프라가 절대 부족합니다. 음압병실도 역학 조사관도 모두 부족합니다.
대구를 살려주세요!

저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청와대 컨트롤타워의 일원으로 활동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컨트롤타워가 대구용으로 다시 짜여야 합니다. 질병본부가 대구를 새로 완전히 장악해야 합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어야 합니다.

미래 통합당도 당 차원의 전력투구가 필요합니다. 이런 마당에 현역 의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줄줄이 대구를 떠나야 하는 상황은 곤란합니다. 20일 대구지역 공천심사의 연기를 요청합니다.

공천이 시급한 것은 맞지만, 공천보다 더 시급한 것은 대구시민의 안전입니다. 대구가 한국의 우한시가 되는 걸 막아야 합니다. 국민이 하늘입니다.

대구 면접은 며칠 상황을 본 다음, 중앙당 위원들이 대구를 방문해서 진행해도 됩니다. 국민을 살리기 위해 정치가 있는 것이지, 정치를 위해 국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구 동구갑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천영식

 

han1220@nbnnews.tv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010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