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김부겸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이 20일  대구 시민을 향해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대구는 지금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며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교회에서만 14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어디까지 확산하였을지 가늠이 안 될 정도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19일 정세균 총리가 급히 대구에 내려와 상황을 살펴보고 갔다며, 권영진 시장이 행정, 재정적 지원을 비롯해 구체적인 필요 사항을 꼼꼼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1. 지역사회 감염 확산으로 음식점 등 자영업자의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지역 경제의 충격을 완화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경 편성을 다시 한번 요청. 2. 3월로 예정된 각급 학교의 개학과 각종 국가 자격시험을 연기. 3. 수도권과는 달리 음압 병상, 역학 조사관, 검체 검사기관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고려하여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 지원 방안을 마련. 아울러 지역 대형 병원 응급실이 연이어 폐쇄된 상태인 만큼 일반 환자를 위한 응급의료체계 확보. 4. 31번 환자의 경우에서 보듯, 의료기관의 처방과 권고를 환자가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는 전체가 입어야 하는 만큼 의료기관과 방역 당국에 준명령권을 부여하는 방안 모색 시급. 5. 긴급재난 안전 문자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지역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청와대에도 그대로 올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대구 상황은 종전에 볼 수 없던 양상이라며 31번 확진자가 실제로 어디서 옮아왔든, 대구라는 지역사회는 이미 ‘코로나 19’에 훤히 노출된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까지 어느 지방도 이런 대규모 감염이 없었다며  정부는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가진 모든 힘과 노력을 다해 정부의 신속하고, 총체적인 지원을 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대구 시민에게  간곡히 부탁했다. 김 의원은 행정안전부에서 일하는 동안 크고 작은 재난과 사고를 치르면서 깨달은 것이 한 가지 있다며  그것은 '한 사람의 소중함'이라고 말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야무져야 한다며, 조심하되 불안해하지 않고, 긴장하되 공포심에 빠지지 않으면 재난은 반드시 언젠가 끝나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막연한 공포심이 실제 사고보다 훨씬 더 무서운 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 방역 당국과 의료진이 세계적으로도 우수하다며, 믿음을 가지고 함께 힘을 모으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으니 대구 시민의 뚝심을  믿고 있고 모두 힘을 내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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