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라

[광주=내외뉴스통신] 서상기 기자=광주경실련은 20일 성명서를 통해 광주시의 출연금으로 설립된 (재)광주디자인센터에서 불공정 채용 의혹이 불거졌다고 발혔다.

2018년 11월에 취임한 현 원장은 센터의 경영 전반에 대한 진단을 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창조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운영하였다.

창조혁신위원회 활동이 종료된 직 후인 2019년 1월에 ‘직원 공개 채용 및 기획자 공개모집 공고’가 났고,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2명이 정규직인 기획경영본부장과 경영지원팀장으로 채용되었다. 문제는 혁신위원으로 활동한 2명이 정규직 채용에 지원한 후 채용되었고, 함께 활동한 혁신위원 중에서 일부가 면접위원으로 참여하여 채용에 관여했다는 사실이다.

당시 모집 공고를 보면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하게 되어있다. 혁신위원 출신 지원자들은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디자인센터의 내부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어 직무수행계획서를 작성하는데 유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자기소개서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하여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을 암시하는 내용을 기재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그런데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용하면서도 혁신위원들이 지원을 하여 블라인드 채용 방식의 근본 취지가 훼손되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지원자들과 함께 활동했던 이해관계인인 혁신위원이 면접위원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이해관계가 있는 면접위원은 스스로 기피 신청을 하는 게 상식이고, 특히 이 경우엔 면접자가 혁신위원으로 참여했기 때문에 디자인센터 측에서 제척을 했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그러하지 못했다.

이에 광주경실련은 이 시대의 화두가 ‘공정’이 된 것은 각종 채용 비리로 인해 우리 사회의 공정성이 훼손되었기 때문이다.

광주시민의 상식과 눈 높이에 납득할 만한 조치 및 채용과정에서 부당하고 불공정한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 할 것을 광주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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