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 코로나19 지역관련 대응 브리핑...경주 신천지교회 폐쇄
동국대경주병원 음압병실 타지역 감염자 4명 치료중...경주시 방역대책반 구성 방역총력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31번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대구·경북지역에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지역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경주지역에서 접촉한 2명은 다행이 아직까지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20일 오후 경주시 주낙영 시장과 방역대책반 관계자들은 경북도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감염 전파에 대비해 확산방안과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밝혔다.

경주시에 따르면 현재 경주지역은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있으며, 조사결과 슈퍼 전파자로 의심받는 31번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경주시민은 2명이다.

접촉자인 이들은 31번 확진자와 관련 있는 대구남구 신천지교회 집회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며, 31번 환자와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중 1명은 가족 병간호를 위해 현재 대구에 머물고 있고, 다른 1명은 발열과 호흡기 등에서 별다른 의심증상이 없어 2주간 자가 격리한 상태이며, 대구에 머물고 있는 접촉 의심자는 경주로 오지 못하도록 2주간 격리상태에 있다. 특히 경주 신천지교회 건물은 폐쇄한 상태이다.

경주에는 지난 19일 영천환자 중 2명이 국가지정격리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에 긴급 격리됐으며, 청도 확진자 2명 또한 19일에 포항의료원으로 이송됐다가 상태가 위중해 20일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이다.

경주시는 코로나19 발생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보건소 내에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예상되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대응상황은 보건소와 동국대경주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발열감시카메라를 다중이용시설인 신경주역, 시외버스터미널 등 7개소에서 9개소를 추가설치 16개소를 운영 중에 있다.

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을 확보, 취약계층과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부하고 있으며, 예방수칙 홍보를 위해 홈페이지, SNS, 전광판 송출, 리플릿 배부 등 모든 채널을 동원해 대시민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과 주요관광지, 읍면동 취약시설에는 시가 보유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방역소독을 철저히 실시중이며, 요식업 종사자, 택시, 버스기사 등 다중과 접촉하는 근무자들에게 철저한 소독과 개인위생을 위한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주시에서 운영 중인 다중이용시설 이용중지와 어린이집, 유치원 등은 휴원, 초등학교에 대해서는 개학연기를 검토하고 있으며, 경로당 및 장애인복지관, 노인종합복지관 등 면역력이 약한 분들이 이용하는 시설에는 선제적으로 이용중지를 실시하고, 앞으로 개최예정인 경주벚꽃축제 등은 지역행사로 축소를 검토하고,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될 경우 벚꽃마라톤 등을 행사를 전면 취소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은 확진지역 방문과 다중이용시설을 자제하고, 의심증상이 있을시 반드시 1339로 연락하거나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며 “SNS 등 가짜뉴스들을 믿지 말고 경주시에서 하는 공식발표 자료만 참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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