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국 역사문화 속 흥미로운 동물이야기... “유쾌한 필치 돋보여”

[대전=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최근 자연 속에서만 발견되던 야생동물이 도심에 출몰한다는 뉴스가 급증하고 있다. 산양, 족제비, 너구리 등 자연환경 안에서 살 거라 믿어 멀게 느껴졌던 야생동물들이 인간과 생활권을 함께 공유하기 시작했다.

요즘 박쥐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세상이 공포에 빠졌다. 인간에 의해 숲과 도시에서 쫓겨난 동물들의 역습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배트맨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쥐가 이제는 전 세계에 전염병을 일으키는 주범이 됐다.

사스와 메르스, 에볼라,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등 근래 인간에게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의 약 70%는 야생동물에서 유래됐다. 야생동물에 의한 신종 바이러스의 출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신화 속에서, 또 역사 속에서 쫓겨난 동물들은 시나브로 우리 곁에 머물고 있다. 전 세계의 대다수 패션 브랜드 로고는 동물이 점령했다. 대중이 인식하기 쉽고, 이미지를 전달하기에 용이하다는 점 때문이다. 악어, 조랑말, 퓨마, 펠리컨, 코끼리, 곰, 고릴라, 닭, 캥거루, 여우 등 차고 넘친다.

만약 동물이 없다면 인간은 어떻게 될까?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4년 뒤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다. 인디언 추장 말처럼 모든 동물이 사라진다면, 인간은 영혼의 외로움을 느끼며 죽게 될 것인가? 과거 수십만 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인류는 야생동물과 공생공존을 다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다.

‘한중일 동물 오디세이’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은 물론 주변 아시아 국가의 역사·문화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흥미로운 동물 이야기를 담았다.

많은 국가와 사회를 치명적 위기에 빠뜨렸던 의외의 동물부터 역사의 결정적 장면에 틈입해 사건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끈 동물들, 각 나라 사신이 보내온 외교 답례품 속 동물 등 한중일 문화의 원형을 이루는 신화 및 설화 속 동물과 환상의 동물들 이야기가 유쾌한 필치로 펼쳐진다.

저자 박승규 | 은행나무 | 페이지 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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