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은 우리와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내외뉴스통신] 이성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을 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주 콜로라도스 프랑스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아카데미 시상식을 비판했다.

그는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은 형편 없었다"며 "한국 영화가 수상했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라며 비꼬았다.

이어 "한국은 우리와 무역에서 충분히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더욱이 올해 최고의 영화상을 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자국 영화가 작품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남우조연상을 받은 브래드 피트를 언급하며 "그는 일어나서 잘난 체하는 말들을 했다"며 "그는 그냥아는 척하는 사람"이라고 조롱했다.

당시 시상식에서 브래드 피트는 "수상소감 45초가 주어지는데 이 45초는 미 상원이 존 볼턴에게 줬던 시간보다 45초가 많은 것"이라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 탄핵 심판 때 공화당이 볼턴 전 보좌관의 증언을 무산시킨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는 과거에도 201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문라이트'대신 '라라랜드'가 실수로 최고 작품상으로 호명됐을 때 "그들이 정치적인 일에 너무 집중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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