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계양경찰서] = 최근 인천 영종대교에서는 106중 추돌사고라는 사상 초유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형사고 줄이기를 위한 경찰청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대형사고가 발생하는 이유가 뭘까?

인천경찰에 투신한 한 사람으로 이번 교통사고의 원인에 대해 심각히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먼저, 국민의 안전 의식의 부재이다.

도로교통법에는 '폭우나 폭설, 안개 등으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 최고속도의 50%로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아니, 이러한 법규정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가시거리가 10m도 안되는 곳에서 감속해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나가 알고 있다. 조금만 안전에 대해 생각했다면 사망자 2명, 중경상 63명의 피해는 입지 않았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시스템의 부재이다.

영종대교는 바다를 끼고 있어 해무가 자주 끼고 고속도로이기에 위험이 늘 있다. 하지만 예산문제등으로 시스템 도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러한 시스템의 부재는 영종대교뿐 아니라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는 시스템정비도입이 대형사고를 막는 최우선의 예방방법일 것이다.

이렇듯 우리가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운전습관을 확립한다면 정부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시스템구축에 대해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내 가족, 내 이웃을 잃는 이러한 대형교통사고는 다시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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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계양경찰서 효성지구대 순경 김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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