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내외뉴스통신] 한유정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23일 오전 브리핑에 앞서 국민과 언론에 '대구 폐렴', '대구 코로나', '대구 방문' '대구 여행'이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닌다며 ,'우한 폐렴'이 아니듯이 '대구 폐렴'도 아닌 '코로나 19”라고 말했다. 또한, 확진자는 대구에 여행 온 것이 아니라 신천지 대구교회의 예배나 신도들의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시장은 최근 '코로나 19'가 방송과 언론, 그리고 SNS를 장악하고   모두가 힘들고 두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민은 이웃의 아픔에 함께했고, 위로했으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 했지, 힐난하고 비난하지 않았다"라며 "대구시장을 욕할지언정 대구시민은 비난하지 말아달라며  대구를 조롱하지 마십시오!"라고 강력히 호소했다.

권 시장은 대구의 아픔과 시민의 어려움을 정쟁이나 정치적 이익을 앞세워 이용하지 말아 달라며, 정치권은 가만히 있는 것이 도와주는 거라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23일 일요일 코로나 19 대응 관련 정례브리핑에서는 오전 9시 현재, 우리 시 코로나 19 확진 환자는 전일 오전 9시 대비 확진자가 148명이 증가하여, 총 30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이거나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이는 신천지 교인들이 검체검사 등에 협조한 결과로 생각되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안전과 본인의 치료를 위해 적극 협조를 당부했다.

전체 확진자 302명 중에서 현재 입원 158명(대구의료원 85명,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52명, 경북대 병원 5명, 칠곡 경대병원 2명, 영남대?카톨릭 각 1명, 다른 지역 병원 4명 등)은 입원 조치하고, 나머지 144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추가 확진자들의 특이사항으로는 23일 현재 공무원 2명이 확진자로 판정됐고, 대구 중부소방서 1명,5군수지원사령부 군무원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되어 격리 조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교사 1명(수성구 대구여고․달서구 상인고 겸임 교사 1), 고등학생 2명(수성구 만촌동 영남공고 1, 고등학교 진학 예정 1)이 확진자로 확인되었고 특히, 58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동구 하나인 어린이집 만 4세 원생이 자가격리 중에 확진자로 확인되어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의료인 5명(중구 덕산동 광개토병원 간호사 1 / 서구 평리동 경대 요양병원 사회복지사 1 / 중구 봉산동 트루맨남성의원 간호사 1 / 중구 동인동 MS재건병원 간호사 1 / 달서구 삼일 병원 간호사 1),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달서구 본리동 본리종합사회복지관 프로그램 교사)도 확진자로 확인되어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이들 시설에 대하여는 오늘 중으로 방역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시설은 총 25개소(대구본부교회 1, 교회2, 센터11, 복음방 11)이고  2월 18일 이후 폐쇄를 유지 중이며, 모든 종교활동을 중단하고 폐쇄를 유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아울러  경찰과 협력하여 엄격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재 대구시는 조사대상 9,336명 중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 7,390명에 대해서 의심 증상 발생 여부와 자가격리 이행 여부 등을 하루 2차례 지속해서 모니터링 중이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 중 증세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1,276명에 대해서 22일 중앙정부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51명과 간호사 10명 등 총 61명이 추가 투입되어 검체검사 중이며,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나 가정방문 검사를 통해 검사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인원 670명은 대구시 공무원들이 지속해서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시는  증가하고 있는 확진자들의 격리치료를 위해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246병상, 대구의료원 274병상 등 총 520개 병상을 이미 확보하였으며, 3월 3일까지 대구의료원 84개 병상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며, 23일 오전 11시 군의관이 포함된 의료인력 101명(의사 38명, 간호사 59명, 방사선사 2명, 임상병리사 2명)이  대구시청에 도착, 교육을 마친 후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에 배치되어 오늘부터 환자 치료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북대학교 음압 병동에서 치료 중인 2명(56세 여성, 57세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나머지 환자는 경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권 시장은 배우 박서준 씨의 성금 1억 원을 기탁, 재해구호협회, 주식회사 시대, 구비테크, 더심플마켓, 글로제닉에서 마스크, 손 소독제, 향균스프레이 등 기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으로 "오늘은 대부분의 종교활동이 이루어지는 주일입니다. 우리 시의 종교활동 전면 중지 협조 요청에 응해 주신 종교계에 감사드립니다. 조속히 이 상태를 극복하여 정상적 종교활동이 행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물과 비누로 꼼꼼하고 자주 손을 씻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발열·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로 우선 신고하고 안내에 따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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