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 경로상 김천시 발생으로 보기 어려워
대구자택 ==직장=대구자택 등의 단조로운 동선, 시민접촉 없다고 봐야
종교시설 집회취소, 빈틈없는 방역체계 구축

[김천=내외뉴스통신] 박원진 기자 = 경북 김천시(시장 김충섭)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강력한 비상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로 분류된 1명은 관외 통근자로 대구 자택에 격리 조치되었다.

김천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이동경로 상 김천시는 이동 경로에 불과해 김천시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견해이며 실거주인 대구 달서구보건소로 환자관리를 이관한 상태다.

김천시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 및 도 역학 조사반과 함께 접촉자 확정 및 실거주 관할 보건소로 접촉자를 통보했다.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보면 대구자택과 직장을 통근버스로 이동 퇴근 후 곧 바로 대구 자택으로 이동하는 등의 단조로운 동선이어서 김천시민들과의 접촉은 없었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천시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감염 및 이동경로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관외 통근자가 확진자 판정을 받은 만큼 산업단지 내 기업체 중 관외 출·퇴근자를 전수 조사하여 관리에 들어갔으며, 기업체에서도 사내 기숙사를 적극 이용하도록 했고, 관외 출퇴근 공무원은 수도산 자연휴양림에 임시거주토록 조치했다.

시는 비상대책 조치로 지역 내 전체 기독교 종교시설에 담당공무원을 지정해서 마스크 쓰기,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 위생관리를 홍보하는 한편, 지난 21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주일예배 등 종교집회를 중단하고 가정예배로 대체해 줄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

그리고 22일에는 시 간부공무원들이 담당 읍면동 교회를 직접 방문하여 당분간 종교행사를 중단해 줄 것을 설득하여 121개 교회가 모든 종교행사를 취소하도록 하는 등 발 빠른 대처로 지역사회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

앞서 불교계와 천주교에서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 까지 일체의 법회와 미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밖에도 입국예정인 중국유학생 기숙사 관리, 프로배구 김천경기 연기, 전통시장 노점상 폐쇄, 종교시설(84개소) 및 대중교통시설 방역소독 확대 등 코로나-19 확산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복지시설, 장례식장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KTX 김천구미역, 김천역, 예식장 등 5개소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영하는 등 빈틈없는 방역체계 구축에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시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코로나-19 관련 진행상황을 게시하고, 확진자 이동경로, 긴급 재난문자 발송으로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읍면동 산불차량을 이용한 가두방송과 통행량이 많은 곳에 현수막을 게시하여 시민들에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행동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코로나-19의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관계공무원, 공공기관 및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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