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 1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접수 마감
청주시 S모 도시농업인, “지원 사업 소식 몰라 접수 못해”…‘소식 가까운 자’ 특혜 제기도

[청주=내외뉴스통신] 성기욱 기자 = 충북 청주시 ‘2020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이 농업인들의 야생동물 피해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시돼 호응을 받고 있지만 정작, 도시농업인들에게 정보 전달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참여 기회을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청주시에 따르면, ‘2020년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 설치 지원사업’은 시 예산 2억여 원을 투입해 전기울타리‧철선울타리‧조류퇴치기‧방조망 등 야생동물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농업인들에게 설치비용의 60%(농가당 최대 400만원)를 지원해준다.

그러나 이 사업은 지난 1월 8일 공고돼 1월 13일부터 2월 14일까지 농경지 소재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접수로, 한 해의 사업이 조기 종료되면서 뒤늦게 소식을 접한 도시농업인들의 거센 불만 민원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한 사례로, 청주시 흥덕구 서촌동에서 회사 직장 생활과 겸직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S모씨(60‧남)는 고라니 등 야생동물에 의한 밭작물 피해로 인해 무너진 울타리를 재설치하고자 하자 주변인들로부터 청주시에서 비용을 일부 지원해주는 사업이 있다고 전해 들어 신청에 나섰으나 사업은 이미 종료된 후였다.

S모씨는 “이런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당연히 신청에 나섰을 텐데 이와 관련된 소식을 전혀 듣지 못했다.”며, “청주시에서 홍보를 제대로 안하니 도시와 농촌 생활을 오가는 이들에게 지원 사업 소식이 전달되지 않는 거지 않냐.”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청주시 관계자는 “올해 162건이 접수될 정도로 지난해(83건)보다 많이 접수됐는데 그만큼 홍보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며, “읍면동에서 약간의 차별은 있지만 자체적으로 방송, 이장단협의회를 통해 알리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이어, “올해 추경을 통해 예산이 추가 확보된다면 추가적인 지원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 해 동안의 사업이 예산을 분기별로 나눠 집행하지 않고 연초 집행으로 조기 종결되는 경우가 있어 청주시 지원 사업 소식에 가까운 자들에게만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는 문제가 일부 도시농업인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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