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서 이송된 동국대경주병원 확진 치료자 1명 사망
경주시, 확진자 동선파악 주력...방문지 방역 후 폐쇄 조치 등 후속조치 적극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경북 경주에서 대구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가했던 20대 여자 대학생이 코로나19 감염병 확진 판정을 받아 경주지역 첫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돼 경주지역 양성 판명자는 3명으로 늘어났으며, 청도대남병원에서 이송돼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확진자 1명이 사망했다.

추가 확진된 정 모(24세)씨는 대구지역 대학교 재학생이며, 주소지는 대구이지만 부모님이 경주에 살고 있다.

정 씨는 지난 9일 오후 7시경에 열린 대구신천지 집회에 참여했다. 이후 경주 황성동 부모님 집에 기거했으며, 16일에는 시내버스를 타고 동천동 신천지 경주집회에도 참석했고, 오후 1시30분경 도보로 귀가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는 집에서 외출을 하지 않았으며, 21일 오전 10시30분 사랑의소아과 진료(도보, 마스크착용), 예송약국 방문 후 10시40분 귀가했다. 낮 12시 부모님 승용차로 경주시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후 오후 1시30분 귀가했으며, 22일 검사결과 확진판정 받아 자가격리 중에 있다.

경주시는 정 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과 함께 방문지역을 방역 후 폐쇄하고, 접촉자들을 자가격리하고 있다.

동국대경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청도 확진자는 23일 오전 호흡기 증상이 악화돼 결국 숨졌다.

22일 확진된 경주지역 1번 확진자 이 씨의 접촉자는 가족, 친구 등 총 6명이고, 5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1명은 증상이 없어 수동감시 중이며, 해외여행력은 없고, 신천지 교회 신도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번 확진자는 평소 마스크를 잘 착용 안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재 자가격리 중이고 격리병상이 배정되는 대로 이송하게 된다.

2번 확진자이자 사망한 오 씨의 접촉자는 총55명으로 파악됐으며, 자가격리 중이고, 확진자가 근무한 기업에 대해 방역을 완료 후 폐쇄조치했으며, 확진자가 다녀간 외동읍 입실온천헬스장은 방역 후 폐쇄예정이다. 지인과 가족을 통해 동선을 계속 파악 중이며, 경찰협조로 카드사용내역, 휴대폰 추적으로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경주지역에서 신천지 연관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주시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가 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더 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전통시장의 5일장 임시휴장과 황성동 5일장의 전면 폐쇄를 결정하고 전통시장에 대한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나섰다.

22일 확진자 발생이후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이 경주시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는 수 십 명이 대기해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동국대경주병원과 보건소에 하루에 수 백 명이 방문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모임 등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고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질병관리본부 상황센터 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며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리고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qkrgudrl67@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71112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