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정다혜 기자 =이탈리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23일(현지시간)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최소 1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이다. 

밀라노가 있는 북부 롬바르디아주 내에서만 11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베네치아가 있는 베네토주에서는 확진자가 21명 발생했다. 

이 외에 에밀리아로마냐에서 9명, 피에몬테에서 6명, 라치오주에서 3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수는 3명이다. 

중국인 관광객 2명과, 중국 우한에서 철수한 자국민 1명에 불과했던 확진자 수가 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롬바르디아주에서 역학조사 결과 밀라노에서 남동쪽에 위치한 코도뇨라는 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38세 남성이 최초 확진자이자 '슈퍼 전파자'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9일 폐렴으로 코도뇨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롬바르디아주의 거의 모든 확진자가 해당 병원의 의료진들과 접촉한 사람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남성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정부는 해당 지역에 대해 이동 제한령을 내렸고 지역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과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지역감염이 우려됨에 따라 이탈리아의 큰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최대 축제 '베네치아 카니발'도 취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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