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예배당‧선교센터 등 31개소 폐쇄 및 방역소독 완료
허태정 시장, 새학기 중국인유학생 1900여명 유입 대비 나서

[대전=내외뉴스통신] 최정현 기자 = 24일 오전 현재 대전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자가격리 중인 사람이 120명인 가운데,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대전시민의 생명과 안정을 지키는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 시장은 “대전시는 어제부로 정부 위기단계 격상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지휘감독을 대전시장으로 격상 운영키로 했다”며 “1일 2회 대책회의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엇보다 보건복지국이 방역과 확진자 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방역이외의 대책들은 시민안전실을 중심으로 각 실‧국을 10개의 실무반으로 편성해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의심자 조기발견 및 관리 강화’를 위해 5개 자치구의 보건소가 코로나19 대응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필요 시 선별진료소와 진단검사기관을 확대할 계획이다.

5개의 이동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동검체 체취팀도 운영키로 했다.

역학조사를 위해, 즉각대응팀을 6명에서 19명으로 확대하고, 계속 추가해 나가는 한편, 현재 120명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담당부서를 시민안전실로 이관해 전담키로 했다.

자치구와 주민센터 직원으로 모니터링 인력풀을 구성해 1대1 전담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경찰과 협조해 무단이탈 또는 격리불응 시 강력히 대처할 계획이다.

또 자가격리 판정 후, 접촉자 차단을 위해 자택‧병원이동은 119 이송을 통해 하고, 장애인콜택시 활용도 검토하고 있다.

자가격리가 어려운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해 격리시설 2개소 66실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확진자 치료역량 제고’를 위해 지역의료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중증환자에 대한 음압치료병동 57개를 확보하고, 경증환자를 위한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제2시립노인요양병원을 지정하는 등 총 221병상을 운영할 계획이다.

치료역량을 높이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 등 추가적인 장비, 인력을 확충해 확진자의 조기 완치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의료기관 유입차단 및 감염예방을 위해 비호흡기 환자와 완전 분리된 안심병원 지정‧운영을 추진하고, 응급실 감염 방지를 위해 분리된 공간에서의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감염예방을 위해 면회를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음압장비를 갖춘 확진자 구급이송수단도 도입키로 했다.

더불어 시는 ‘시민중심 방역대책 추진’에 나선다.

먼저, 시내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방역을 1일 7회까지 확대하고, 운수종사자의 위생관리도 한층 강화하며, 고위험 지역으로 판단되는 곳에 열화상 카메라를 추가로 배치하게 된다.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안전 확보 시까지 어린이집,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등 2300여개소의 운영을 심각단계 해지 시까지 임시 휴관하며, 방역 조치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대전하나시티즌 개막전 연기를 추진하고, 프로배구는 무관중경기로 진행하게 된다.

3․1절 기념식은 물론 각종 행사 등도 일시 중단하도록 하고, 3․8민주의거 정부기념식도 취소를 건의하기로 했다.

감염병 대응 인력의 기동성 확보를 위해 공공기관 차량 2부제도 잠정 중단하게 된다.

시 청사도 공무원‧시민 모두 마스크를 착용 시 출입토록 하고, 출입구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민원을 위한 방문 시 1, 2층 전시실을 활용한 임시 접견실을 이용토록 했다.

특히, 시는 ‘지역사회 확산 위험요인 엄밀 관리’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21일 기준, 1900여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예정인 것을 감안, 이들에 대한 관리 대책도 중요한 만큼 법무부 및 교육부와 협업해 중국 입국 유학생 정보시스템을 활용, 유학생 관리 현황을 상시 파악하고, 개학 최대한 연기 등 상황 발생 시 조기 대처할 계획이다.

유학생을 대학의 기숙사로 우선 수용하고, 기존 국내학생을 이동수용하기 위해 현재 격리시설 1개소 유성유스호스텔을 확보했으며, 대상자 확대를 대비해 KT연수원을 추가로 협의 중이다.

신천지교회에서 집단 발병한 대구 사례를 감안해 각 종교시설의 예배나 행사도 취소하거나 잠정 중단하는 것을 협의 중이며, 소형 종교시설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준하는 주기적인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 거주자 중 대구 신천지 교인은 7명으로 확인됐으며, 무증상은 6명이며, 유증상자 1명(배우자 포함)은 23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된 상태다.

시는 대전지역 내 신천지교회 예배당‧선교센터 등 31개소를 모두 폐쇄하고 방역조치 완료를 확인했다.

시는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서도 휴업 등 조치에 동참한 소상공인들에게 지하상가 등 공공시설의 경우, 사용정지 기간 임대료 납부를 8월까지 유예하고, 관리비‧임대료 인하 및 사용기간 연장 등은 관련제도 개선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민간소유 건물의 경우는 착한 임대료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사활을 걸겠다”며 “시민여러분도 개인위생 실천과 함께 당분간은 집단시설, 다중이용 장소 방문을 자제해주시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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