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충남교육청은 교육부의 코로나19 대응책으로 전국 학교의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감염병관리대책반을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하는 등의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24일 오전 11시 충남교육청 제1회의실에서 코로나19 심각단계 격상에 따른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개학전까지 돌봄교실을 특별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밝혔다.

교육부가 유·초·중·고와 특수학교, 각종학교의 개학을 3월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함에 따라, 도 교육청은 2월에 개학을 예정하고 있던 6개교에 대해서는 24일부로 모든 교육 활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도 교육청은 개학 연기에 따라 줄어드는 수업일수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단축하여 확보할 예정이다. 휴업이 장기화할 경우 법정 수업일수의 10분의 1범위(유치원 18일, 초중등학교 19일)내에서 감축도 고려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를 위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 대책으로 개학 연기로 발생하는 돌봄수요를 전원 수용한다. 돌봄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급식도 제공할 것도 밝혔다.

또한 지난 21일부터 22억 70000만원의 긴급예산을 편성하여 KF94 마스크 10만 개를 일선학교에 보급하였고, 체온계, 손 소독제, 1회용 마스크 등도 학교에서 구입하도록 했다.

3월부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학생 수 50명 이상인 학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초ㆍ중학교에 간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보건인력 88명을 한시적으로 배치한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외부인의 학교시설 사용을 제한한다. 운동장, 강당, 체육관 개방을 한시적으로 중지하고, 학교수영장 운영도 중단한다. 교육청 산하 4개의 평생교육기관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물로, 시ㆍ군 지자체와 협의해 도서관 개방을 일시 중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밖에 도 교육청은 24일부터 휴업이 끝날 때까지 임용장 수여식, 훈포장 전수식, 교직원 연수 등 교육청의 예정된 행사와 교육도 일시 중단한다.

김지철 교육감은 “충남교육청은 온 국민과 함께 이번 사태를 극복한다는 각오로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아이들과 교직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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