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중량감 있는 전략공천으로 시민들의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요구에 미래통합당이 부응해야”
“민주당의 전략공천과는 다른 것···미래통합당 고양시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원해”

[고양ㅣ내외뉴스통신] 김경현 선임기자 =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고양시 미래통합당 일부 당원들이 24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요구’를 발표하고,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량급 인사의 전략공천을 통해 고양시에서 정권심판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며,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기자회견은 미래통합당 당원을 대표해 진종설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나섰으며, 진 전 의장은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민주당의 텃밭노릇을 해 왔다”며 “하지만 그 기간 지역경제는 망가지고 도시경쟁력은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지난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국회의원 중 두 명은 장관직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지역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3기신도시 발표에 앞장 서 주민들의 저항을 불러왔다”고 강조하며, “이제 바꿔야 한다는 것이 고양시민들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진 전 의장은 “21대 총선이 그 시작이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고양시 전체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며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고양시에 전략공천해 시민들의 정부여당에 대한 심판 요구에 미래통합당이 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고양시 3개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함으로써 전략공천에 대한 시민들 여론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의 의중과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봐야겠지만, 민주당의 전략공천과는 다른 것”이라며 “우리(미래통합당)는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원하는 것이고, 공심위에서도 지역 거점별로 전략공천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고양시(갑)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진보정당 최초 4선 국회의원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지역 미래통합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심 의원에 대항할 만한 중량감 있는 인사의 전략공천 필요성이 언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을 거쳐, 2017년에는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21대 총선 승리를 위해 수도권 험지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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